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확실성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만큼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5일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고비로 변동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존 주도주와 내수 소비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을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긴축 조치에 국내 증시의 내성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단기 수급을 교란시켰던 프로그램 매도도 이미 상당히 쏟아진 상태여서 지수 흐름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시아의 성장 동력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

김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 매력은 여전하다"면서 "중국이 예상보다 과격한 긴축을 단행할 경우 그 여파가 클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주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연준의 시각 자체가 경기보다는 물가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또 한차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

그러나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물가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입액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수급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주를 고비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판단.

다만 단기적으론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기존 주도주와 내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내수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