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6일 셋탑박스 산업에 대해 HD셋탑박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김인필 동부증권 연구원은 "당초 내년 1분기로 예상했던 HD셋탑박스의 본격적인 출하가 3분기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HD시장이 열리기 위해서는 방송사업자들이 셋탑박스를 포함한 촬영장비와 콘텐츠 등을 HD형으로 바꿔야하지만 막대한 비용부담 때문에 소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TV시청자들의 HD방송 욕구가 계속 높아지며 소비자들이 HD셋탑박스를 직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HD시장 지연이 소비자시장 HD셋탑박스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시장 매출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뛰어난 토필드를 업종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또한 SD디지털화의 수혜를 충분히 받고 있는 가온미디어에 대해서도 매수를 권했다.

그러나 HD디지털화 지연으로 성장이 늦춰진 휴맥스는 내년 3분기 이후에 적극적인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