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의 저조한 실적과 4분기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8년에는 이익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29만원 유지.

송재경 서울증권 연구원은 "SKT는 4분기 WCDMA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내년엔 신규가입자 증가추세 약화로 마케팅 비용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2008년은 투자자산의 장부가치가 증가하고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WCDMA 조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대비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에너지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2432억원)과 차이나 유니콤 CB전환이익(3731억원)의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순이익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