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1월1~2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는 씨모텍(대표 이재만)은 무선데이터모뎀 전문 업체다.

무선데이터모뎀은 휴대폰처럼 개별번호를 부여해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비다.

특히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USB형 모뎀은 라이터 크기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매우 간편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씨모텍은 국내 SK텔레콤과 KT,호주 텔스트라, 미국 올텔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에게 무선 데이터통신 모뎀을 공급하고 있다.

또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최근엔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 서비스)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가 동시에 가능한 모뎀을 개발해 다음 달부터 KT를 통해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속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와이브로 지역을 벗어날 경우 HSDPA로 전환 사용이 가능한 모뎀"이라고 소개했다.

씨모텍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기술력이다.

2003년 2월 세계 최초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2000 기반의 USB 타입 무선 데이터 모뎀을 개발한 씨모텍은 현재 USB모뎀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전체 직원 84명 중 65%가 R&D(연구개발) 직군이며 매년 매출의 20%를 R&D 비용으로 쓰고 있다.

씨모텍은 지난해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73.2% 증가한 910억원, 영업이익은 322.4% 급증한 2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7000원(액면가 5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14일이다.

동양종금증권에서 단독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