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나 화성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유망지구를 비롯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단독주택용지가 쏟아져 나온다.

우선 다음 달 14일에는 판교신도시에서 단독주택용지 214필지가 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주거전용 택지가 3.3㎡당 823만원,점포 겸용 택지는 899만원 선이다.

땅값이 비싼 편이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분양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분양 규모는 주거 전용 17필지(4250㎡)이며 분양가는 3.3㎡당 400만원대 안팎에서 책정될 것이란 게 토공 측의 설명이다.

이어 11월에는 화성 향남지구에서 52필지(1만2891㎡)가 분양된다.

내년에도 △김포 양촌(18만㎡) △남양주 별내(7만7000㎡) △인천 청라(17만6000㎡) △화성 동탄(4만㎡) △화성 향남(15만4000㎡) △평택 소사벌(3만1000㎡) 등 17개 택지개발지구에서 164만9000㎡의 단독주택용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단독주택지 가운데 점포 겸용 택지는 중심상업용지가 가깝거나 공원을 끼고 있는 곳이 좋다.

유동인구가 많아 눈에 띄기 쉽고 상권이 활성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2개면 이상이 도로에 접해 있는 모서리 땅이라면 금상첨화다.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점포주택용지의 경우 처음 분양받을 때는 필지별로 가격차가 크지 않지만 입주 후에는 입지 여건에 따라 매매가격이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점포 겸용 택지는 특히 임대수익을 노리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상가를 운영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기본적으로 땅값이 비싼 데다 택지가 모두 정비돼 상권이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상가를 세 놓아도 당장은 은행금리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리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음식점을 차리거나 사진작가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전용 주거용지는 중심상업용지가 멀어야 좋다.

또 같은 블록이라면 가급적 막다른 골목 쪽에 위치한 곳이 더 인기가 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데다 주차문제 등도 수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