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가운데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과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각각 34%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핼러윈 데이(죽음의 신 삼하인을 찬양하는 서양의 연례행사)를 앞두고 실시,2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최근 같은 조사기관에서 집계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31%를 앞섰다.

응답자의 23%는 자신이 실제로 귀신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UFO를 직접 봤다는 사람은 14%였다.

또 초능력 현상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절반에 가까운 48%였고 마법이나 주문이 정말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도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미신으로 지목된 것은 네잎 클로버였으며 사다리 아래로 걷기,검은 고양이,깨진 거울,13일의 금요일,숫자 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준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