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이미지의 임정은,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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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부터 '제2의 심은하'라는 닉네임의 연기자 임정은이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벗어나 우격다짐의 당돌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했다.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 '궁녀' 에 출연하며 착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했던 임정은. 그녀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영화 '내사랑'에서 착한 얼굴과 근사의 몸매의 잘나가는 광고회사 AE로 변신해 12살 많은 선배 정석(류승룡)에게 우격다짐으로 데쉬하는 모습 ‘수정’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처음 임정은은 그동안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다른 ‘내사랑’에서 도도하고 콧대 높은 커리어 우먼으로의 변신을 부담스러워 했었다. 하지만 '수정'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임정은은 B사감이 연상되는 뿔테 안경을 쓰고 정장을 입는 등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한 회, 한 회를 거듭할수록 임정은은 수정이 되어갔다. 상대역 류승룡 조차 "임정은은 청순하고 가련한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남자가 숨쉬고 있는 듯 씩씩하고 터프하다."며 그녀의 양면성(?)에 대해 칭찬했다.
현장에서 NG가 날 때에도 활짝 웃으며, 씩씩하게 대처하는 임정은은 "저는 지금까지의 영화에서는 늘 보호받고 나약한 연기만 했어요. 하지만 <내사랑>에서는 감정 표현도 솔직한 당당한 여자로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해 매력을 느꼈습니다."라며 "이번이야말로 진짜 임정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였습니다."라며 수정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일벌레에 입까지 걸걸한 광고회사 AE 수정역은 일에서만큼은 늘 최고의 실력은 선보이는 프로AE이다. 하지만 '사랑'에는 서툴은 수정은 입사때부터 애 딸린 홀애비선배를 좋아한다.
나이차이도 12살이나 나지만, 수정에게 남자는 오직 정석 뿐이다. 직접적으로 선배에게 대놓고, 애정공세를 쏟아부으며 마음을 고백해 보기도 하지만, 정석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무리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했지만 변함없는 정석의 모습을 보면서 지쳐가던 수정.
정석과 함께 준비하던 개기일식을 이용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정석의 마음에도 이상기류가 흐른다. 일편단심 민들레 수정의 우격다짐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될까? 해답은 올 크리스마스 영화 '내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