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9주째 자금이 들어왔으나 규모는 크게 줄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 까지 한국 관련 뮤추얼펀드로 8억7700만달러가 유입됐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유출됐던 자금이 유입으로 돌아선 8월말 이후 8주간의 평균 유입액인 38억68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로 8억4400만달러, 일본제외 아시아 펀드로 2억3200만달러가 들어온 반면 태평양 펀드와 인터내셔널 펀드로는 각각 3900만달러, 1억5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으로 인해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시들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의 긴축조치가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27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갈수록 추가 긴축에 민감해질 것이나 중국 경제성장이 유지된 채 유동성 흡수와 증시 과열 해소를 꾀하는 것이라면 한국 시장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