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전선(대표 황순철)이 내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격대는 2만∼2만4000원이며 일반청약 한도는 개인당 1만6000주다.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으며 환불일은 11월6일이다.

선박해양용 전선 1위 업체인 JS전선은 2003년 4월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상장 폐지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 사업을 재정비, IPO(기업공개)에 나서는 업체다.

1968년 '연합전선'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89년 진로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경영 부실로 2년간의 법정관리를 거쳤던 아픈 경험이 있다.

법정관리를 마친 2005년부터 LS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이 회사는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20억원에 순이익 119억원을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는 매출 1837억원,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4000억원이다.

JS전선은 전력선과 통신선 사업은 물론 전선소재로 쓰이는 동소재 사업까지 영위하는 제품의 수직계열화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박 해양용 전선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무 특수전선이라는 차세대 성장엔진까지 확보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모기업인 LS전선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시너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 들어 수주 잔량은 전년 대비 233억원 늘어난 345억원어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동안 취약했던 해외 수출도 지난해보다 50억원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원전설비와 풍력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특수 고무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거래선을 확대해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