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4004억원,순이익 31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7.2%,순이익은 2.4% 감소했지만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영업이익 3456억원,순이익 2194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매출은 1.9% 줄어든 2조952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전화 가입자,통화량,PCS재판매 가입자 등이 감소한 반면 인건비와 사업경비 지출은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KT가 3분기에 마케팅비를 2분기보다 1000억원 이상 덜 쓰는 등 비용을 규제한 것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목표로 했던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연초에 매출 11조9000억원,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었다"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연초 목표의 75%,누적 영업이익은 93%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초고속인터넷 분야 광가입자망 확충,와이브로 서비스 개선,메가TV 가입자 확대 등에 초첨을 맞춰 사업을 추친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200원(0.47%) 오른 4만3200원에 마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