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화학주들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화학업종은 4.29% 오르며 장을 마쳤다.

동양제철화학, 아모레퍼시픽, SK에너지 등은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양제철화학은 32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아모레퍼시픽은 84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SK에너지는 10.29%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7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시총순위도 7위까지 뛰어올라 SK그룹 내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1위고 올라섰다.

증권사 애널리스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SK에너지의 유전가치가 부각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제마진에 따른 상승세로 보기에는 S-Oil이나 GS(자회사 GS칼텍스)의 상승세가 미약하다"면서 "다음주에 발표될 SK에너지의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에 따른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보틀링은 최종인수한 LG생활건강, 호실적을 보인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SH케미칼, 동부하이텍, 한국폴리우레탄공업, 케이피케미칼, 한국타이어, SKC 등 중대형 주들도 5%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코오롱, 넥센타이어, 태광산업, S-Oil, 대한유화, SK케미칼, 대한화섬, 이수화학 등 정밀화학 및 화섬업체들도 2% 이상의 상승세로 이날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