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기업가 양성학교' 필리핀 최고 비즈니스 스쿨 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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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가난한 이를 기업가로.'
필리핀의 비즈니스 전문 교육기관인 'ESA(Entrepreneurs School of ASIA)'의 모토다.
ESA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공헌(CSR)'은 가난한 이들을 사업가로 만드는 것이란 정신에서 탄생했다.
ESA의 공동 설립자인 비비엥 탄은 "기업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오랜 기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필리핀으로 돌아왔을 때 필리핀은 여전히 개도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고급 주택가와 리조트가 있는가 하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근근이 생활을 영위하며 구걸하는 아이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끝에 ESA가 설립됐다.
그는 "어릴적 아버지는 아주 가난했어요.
중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으켰고,지금은 필리핀에서 훌륭한 기업가 중 한명이 되셨죠"라고 설명했다.
비비엥 탄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하이메 산토스는 도박 벤처 캐피털을 운영하다 1999년 합류했다.
ESA는 창립 정신에 걸맞게 독특한 졸업 시험으로 유명하다.
모든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직접 기업을 만들고 이를 1년 동안 수익을 내며 운영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회사와 수익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느냐를 본다.
지난 10년간 이 같은 졸업 제도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ESA는 필리핀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자리를 잡았다.
ESA의 또 다른 특징은 1 대 1 멘토시스템이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위스 등 20개국의 비즈니스 스쿨과 협정을 맺고 학생들에게 1 대 1 멘토를 맺어주고 있다.
ESA는 세계 각국을 오가며 자신의 멘토와 의견을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한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과 창업을 원하는 소자본인들에게 '멘토제'를 도입,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 인구의 70%가 소자본 창업자다.
ESA는 길거리에서 가판대를 판매하는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알려주고,300달러 정도 소액대출도 해준다.
또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필리핀의 비즈니스 전문 교육기관인 'ESA(Entrepreneurs School of ASIA)'의 모토다.
ESA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공헌(CSR)'은 가난한 이들을 사업가로 만드는 것이란 정신에서 탄생했다.
ESA의 공동 설립자인 비비엥 탄은 "기업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오랜 기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필리핀으로 돌아왔을 때 필리핀은 여전히 개도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고급 주택가와 리조트가 있는가 하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근근이 생활을 영위하며 구걸하는 아이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끝에 ESA가 설립됐다.
그는 "어릴적 아버지는 아주 가난했어요.
중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으켰고,지금은 필리핀에서 훌륭한 기업가 중 한명이 되셨죠"라고 설명했다.
비비엥 탄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하이메 산토스는 도박 벤처 캐피털을 운영하다 1999년 합류했다.
ESA는 창립 정신에 걸맞게 독특한 졸업 시험으로 유명하다.
모든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직접 기업을 만들고 이를 1년 동안 수익을 내며 운영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회사와 수익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느냐를 본다.
지난 10년간 이 같은 졸업 제도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ESA는 필리핀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자리를 잡았다.
ESA의 또 다른 특징은 1 대 1 멘토시스템이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위스 등 20개국의 비즈니스 스쿨과 협정을 맺고 학생들에게 1 대 1 멘토를 맺어주고 있다.
ESA는 세계 각국을 오가며 자신의 멘토와 의견을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한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과 창업을 원하는 소자본인들에게 '멘토제'를 도입,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 인구의 70%가 소자본 창업자다.
ESA는 길거리에서 가판대를 판매하는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알려주고,300달러 정도 소액대출도 해준다.
또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