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사명변경 업체, 대부분 만성적자 '투자 주의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경과 횡령 등의 악재가 잦아지면서 최근 회사 이름을 두 번씩이나 변경하는 '카멜레온'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미지 제고' 등을 이유로 내걸고 있으나 대부분이 관리종목이거나 적자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사명 변경을 공시한 티에스엠홀딩스를 비롯 페트로홀딩스 블랙미디어 벅스인터랙티브 등 지난 2년 새 회사 이름을 두 차례 이상 변경한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만성적자 상태다.
지난 주말 '삼성수산'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한 티에스엠홀딩스의 경우 삼성과 관련 있는 업체로 와전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관리종목 상태인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시스맘네트웍스에서 티에스엠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명을 바꾼 페트로홀딩스는 불과 5개월여 만에 다시 코스모스피엘씨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자금조달 차질로 자원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전 대표이사에 의한 30억원 규모 횡령사고까지 발행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리바다에 대한 법원의 불법음원서비스 차단판결로 함께 곤욕을 치렀던 있는 벅스인터랙티브도 최근 회사이름을 글로웍스로 바꿨다.
지난해 5월 로커스에서 이름을 바꾼 지 1년6개월 만이다.
유한엔에이치에스도 실미디어,블랙미디어 등에 이어 이름이 두 차례나 바뀌었다.
삼협전자공업에서 이름을 바꾼 에프와이디는 최근 다시 삼협글로벌로 바꾸면서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 경영진에 의한 횡령 등 악재가 크게 늘면서 과거를 감추기 위한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회사 이름 변경이 너무 잦아 투자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 전자공시시스템(www.kosdaq.krx.co.kr) 초기화면의 '투자참고' 코너를 통해 예전 이름으로도 사명을 바꾼 기업들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이미지 제고' 등을 이유로 내걸고 있으나 대부분이 관리종목이거나 적자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사명 변경을 공시한 티에스엠홀딩스를 비롯 페트로홀딩스 블랙미디어 벅스인터랙티브 등 지난 2년 새 회사 이름을 두 차례 이상 변경한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만성적자 상태다.
지난 주말 '삼성수산'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한 티에스엠홀딩스의 경우 삼성과 관련 있는 업체로 와전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관리종목 상태인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시스맘네트웍스에서 티에스엠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명을 바꾼 페트로홀딩스는 불과 5개월여 만에 다시 코스모스피엘씨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자금조달 차질로 자원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전 대표이사에 의한 30억원 규모 횡령사고까지 발행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리바다에 대한 법원의 불법음원서비스 차단판결로 함께 곤욕을 치렀던 있는 벅스인터랙티브도 최근 회사이름을 글로웍스로 바꿨다.
지난해 5월 로커스에서 이름을 바꾼 지 1년6개월 만이다.
유한엔에이치에스도 실미디어,블랙미디어 등에 이어 이름이 두 차례나 바뀌었다.
삼협전자공업에서 이름을 바꾼 에프와이디는 최근 다시 삼협글로벌로 바꾸면서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 경영진에 의한 횡령 등 악재가 크게 늘면서 과거를 감추기 위한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회사 이름 변경이 너무 잦아 투자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 전자공시시스템(www.kosdaq.krx.co.kr) 초기화면의 '투자참고' 코너를 통해 예전 이름으로도 사명을 바꾼 기업들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