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6일 이회창 전 총재와의 연대설과 관련,"(대선에) 나오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지원 또는 연대를 묻는) 질문 자체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2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 박 전대표가 도와주거나 연대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고 동생 근령,지만씨 등과 함께 유족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한 박 전대표는 가급적 정치적 언급을 피했다.

별도의 추도사도 없었다.

이날 추도식에는 경선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던 홍사덕 전 의원과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해 친박의원 10여명도 참석했다.

추도식이 열리기 1시간 전에는 이명박 대선후보가 예정에 없이 묘역을 찾아 헌화ㆍ분향한 뒤 10여분 만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27일 경선캠프의 상임고문이었던 서 전 대표의 대규모 사조직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