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0.73%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0.71%로 유사한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인도 베트남 친디아펀드 등이 수익을 냈을 뿐 대부분의 펀드들이 손실을 봤다.

특히 일본 펀드의 수익률은 -4.17%로 가장 부진했다.

◆국내 펀드

국내 펀드 가운데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채권단기펀드의 1주 수익률은 0.33%,채권장기펀드는 0.22%를 나타냈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는 1년 수익률이 3.62%로 MMF수익률 4.54%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0.66%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 -1.57%보다 좋았다.

혼합형 펀드는 -0.35%로 주식형과 채권형의 중간 수준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358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지난주 수익을 낸 펀드는 18.4%인 66개에 불과했다.

이 중 '삼성팀파워90주식형'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형'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 '미래에셋3억만들기주식형' 등이 수익률 순위표에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등 삼성그룹주 펀드가 -3∼-4%대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펀드

인도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시장이 2.48% 오르며 전주의 손실을 만회했다.

또 인도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친디아펀드도 0.12%의 수익을 냈다.

초강세를 이어가던 중국 펀드는 -0.7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중국 펀드는 올 들어 수익률이 83.42%에 달한다.

이머징 마켓보다는 선진국 증시가 더 부진했다.

미국이 -1.78%였고 유럽은 -2.31%,일본은 -4.1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익률 상위에 오른 펀드들은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FK-인디아종류형주식'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등이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그러나 1개월 기준으로는 중국과 베트남시장에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차이나베트남종류주식'이 23.83%로 가장 높았다.

한편 상하이A주에 투자하는 'PCA드래곤A쉐어주식'은 주간 수익률이 -5.22%,1개월 수익률이 -7.20%로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보다 크게 낮은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