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노래방이 쇠퇴기에 접어든 창업 아이템이라고요? 천만에요. 노래방 창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올해 1월부터 '희(僖)스토리'노래방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S.Q.G(www.history001.com) 김정균 대표는 '대형 럭셔리 노래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장담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S.Q.G는 올 상반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희스토리 노래방 가맹점은 전주점을 시작으로 7월 일산점,8월 수원점,10월 발산점을 오픈하며 서울권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차이는 발상의 전환에 달렸다"고 말한다.

희스토리는 노래방하면 떠오르는'어둡거나 끼리끼리 즐기는 폐쇄성'과 거꾸로 갔다.

탁 트인 공간에'역사 테마'를 접목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방마다 역사의 한 장면을 인테리어 컨셉트로 설정,마치 하나의 역사 체험관을 방불케 한다.

희스토리의 영어표기는 'history'로 '기쁜 이야기'와 '역사'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UCC 시스템도 고객의 발길을 끄는 핵심 요소다.

사생활을 남에게 보여 주는 것도'놀이'로 여기는 젊은 층의 욕구를 파악,노래방 프랜차이즈에서 이례적으로 UCC 시스템을 도입한 것.물론 고객제일주의 서비스와 청결한 관리는 희스토리의 첫번째 원칙이다.

김 대표는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돈을 보따리로 가져와도 상권이 좋지 않으면 말린다"며 "철저하게 상권 분석을 마친 후에라야 클라이언트,즉 가맹주에게 창업을 권한다"고 밝혔다.

본사와 가맹점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가맹주를 클라이언트로 여기는 김 대표는 "사양길로 인식되는 노래방 창업도 '차별화'요인만 있으면 블루오션을 항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