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ㆍ민속ㆍ문학ㆍ국악 등 전통문화의 원형을 영화ㆍ게임ㆍ만화ㆍ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의 창작 소재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주몽' 등 성공한 문화상품의 문화원형 활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화원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28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2년 문화원형 개발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8월까지 개발된 문화원형은 160개로 이를 활용한 건수는 총 3420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1~8월 활용 건수는 1750건으로 문화원형개발사업 1단계 사업기간인 2002~2006년의 활용 건수(1670건)를 넘어섰다.

이 중 기업들의 유료 활용이 1514건,공공기관 등의 무료 활용은 1906건으로 집계돼 문화원형을 문화 콘텐츠산업의 창작소재로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까지 개발된 160개 과제의 활용률도 66%(106개)에 달했다.

김기헌 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팀장은 오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경제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의 현황 및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