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호조세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메리츠화재는 2.09% 오른 1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9.13%의 급등세를 보인 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메리츠화재는 올 2분기(2007년 7∼9월)에 영업이익 245억원,순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578.5%,순이익은 561.7%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4∼9월) 순이익도 572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감소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호조로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장기보험부문의 손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1만4500원으로 제시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메리츠화재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00원으로 모두 118억원 규모다.

기준일은 9월30일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