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이 음악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이트로 탈바꿈한다.

세이클럽을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이기원 사장은 28일 "현재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세이클럽의 음악방송 세이캐스트를 중심으로 사이트를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우선 개편된 세이클럽을 연말께 선보이고 내년 3월께 기존 세이클럽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SNS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새로운 개념의 SNS도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어차피 인터넷 사업의 주류는 검색, 쇼핑, SNS인데 이 중 네오위즈인터넷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SNS"라며 "공통의 음악적 관심사를 가진 네티즌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마음껏 음원과 음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오위즈는 사실 인터넷 사업으로 창업한 회사인데 지금은 게임회사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하지만 세이클럽이 여전히 국내 10대 사이트의 하나로 계속 명성을 유지하고 있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채팅서비스를 접지는 않겠지만 비중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