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국내 2,4위(수탁액 기준)를 달리고 있는 자산운용사인 삼성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이 보유 중인 종목들도 올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이 5% 이상 보유 중인 10개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무려 1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운용이 지분 11.12%를 보유하고 있는 화인케미칼은 올해 저평가 상태가 해소되며 739.6%나 급등했다.또 지분 7.18%를 갖고 있는 포휴먼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만드는 자회사 FH의 실적개선 기대로 348.8% 올랐다.

또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경남기업에스에프에이 팅크웨어 등도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삼성운용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 주식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중소형 우량주에 장기투자한 결과 높은 수익률이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주를 대거 사들인 한국운용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종목들도 6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종목별로는 5.81%를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이 193.6%나 올랐고 삼성정밀화학도 166.5% 상승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