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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철강재 국산가격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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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강재 수입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 가격이 품목에 따라 연초 대비 최고 45% 가까이 급등하면서 조선과 건설 등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중국산 조선용 후판(선박 건조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은 국내 조선소의 수주 물량 급증과 신생 조선소의 난립 등에 따른 수급난 심화로 수입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t당 510~520달러에 머물던 중국산 수입 후판의 유통가격은 최근 t당 746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국산 후판 가격보다 t당 5만~6만원 낮은 가격에 형성되던 중국산 수입 후판의 유통가격이 국내산 중 가장 비싼 D제강의 공급가격(t당 72만원) 수준까지 상승한 셈이다.

    철강유통업계에선 중국산 수입 후판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선취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품질이 좋은 중국산 조선용 후판 가격은 t당 800달러대까지 치솟고 있다"며 "중소형 조선사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공급량 자체가 적어 이마저 확보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산 철근 가격도 중국 정부의 증치세(부가가치세 성격의 세금) 환급 폐지와 수출세 부과의 영향으로 수입업체가 최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었다.최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입 가격대가 t당 550달러 수준이지만 최근 중국산 철근 공급가격은 t당 590달러대까지 올랐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체들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철근에 대한 추가 수입을 중단,국내 건설업계는 가격급등과 공급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품으로 인식돼 온 중국산 철근 가격이 국산을 앞지를 기세"라고 말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2003년 182만t으로 전체 철강재 수입량의 11.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매년 10%포인트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며 올 들어서는 7월까지만 832만t이 수입돼 전체 철강재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52.7%를 차지했다.이에 따라 2005년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대중 철강 무역수지는 지난해 14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데 이어 올 들어 7월까지만 29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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