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말레이시아로부터 대규모 전자태그(RFID)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 내무부가 주관하는 'DVD CD의 불법 유통 근절' 프로젝트에서 미국 유럽의 유수 기업들과 기술 경쟁을 벌인 끝에 3년간 최소 6000만장의 태그,이동형 리더기 1차 1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LS산전 RFID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DVD와 CD 케이스에 부착돼 정품 인증과 성인등급물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개별 아이템에 태그를 부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며 국내 RFID업계에서 가장 큰 수출 규모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구자균 사장은 "안정적인 태그 공급망 확보로 RFID 신사업의 조기 정착이 가능하게 된 만큼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