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준하인스워드' 특집편이 방송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초, 지난 해 슈퍼볼 MVP 북미 미식축구리그(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의 내한에 맞춰 특집편을 준비했던 무한도전 제작팀. 하지만 무릎부상 등으로 내한이 무산된 하인스 워드의 일정으로 인해 특집편이 취소되어 안타까움을 느꼈던 제작진은 27일 방송분에 '뚱뚱보' 정준하가 하인스 워드 분장을하고 그들만의 '특집'방송을 자체 제작했다.

하인스 워즈 분장을한 정준하는 시합을 위해 각종 훈련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준하인즈 워드'편 방송후 시청자들은 미식축구 연습 등의 혹독한 훈련(?)중에 체력이 고갈되는 와중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멤버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12세 이상 관람가인 방송인데 너무 가학적이지 않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들의 인기는 시청률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2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은날 방송된 MBC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지상파 방송 3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이 1위를,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가 2위를 차지한것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무한도전의 인기가 날로 더해지며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멤버들의 몸값 또한 함께 올라가고 있다. 무한도전의 고정멤버 6명은 현제 방송국 4사의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최고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MC인 유재석은 지상파 3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자리를 거의 도맡다 시피했고, 2인자 박명수와 하하, 노홍철과 정형돈, 정준하 모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인해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따라잡기'식의 방송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으며 기존의 방송스타일과는 다른 리얼리티를 강조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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