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29일 금호산업에 대해 수주증가와 해외사업 가시화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7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종선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폭발적인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주회사 전환 조건인 부채비율 200% 하향 조정도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과 UAE 등 해외 개발 사업과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이전 사업 등 향후 성장성을 확보할 대형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장보지구 재개발과 두바이의 ‘아라비안 채널(Arabian Cannel)’ 사업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금호산업이 총 38.74%의 지분(금호산업 33.17%, 아시아나공항개발 5.57%)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사업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향후 대우건설 유상감자 등으로 인해 유입되는 현금 이외에도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SOC 지분, 대한통운 지분, 금호생명의 지분을 매각해 상환하면 사채 및 장기차입금이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 등 이익잉여금의 증가로 오는 2008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