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휴맥스에 대해 HD급 방송 전환이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휴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51.6% 감소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HD급 전환이 지연되고 SD급 셋탑박스 매출 비중이 2분기 54%에서 3분기에 58%로 상승했으며, 고사양 셋탑박스 출시가 늦어지면서 SD급의 단가 인하폭이 커지는 영향으로 제품 믹스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휴맥스의 실적 회복은 2008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매출 비중의 70%가 집중되어 있는 유럽과 북미지역 방송사업자들의 HD급 전환일정이 2008년 이후에 가속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