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3분기 기아차가 11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당초 올해 본사 영업이익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영업일수 부족과 제품 믹스 악화 등으로 인해 그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출시될 5개의 신모델이 수익성을 확보해 라인업 교체가 이뤄지고 슬로바키아 판매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턴어라운드는 아직 유효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3분기 영업적자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내년 말 기준으로 기아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까지 떨어졌다"며 "턴어라운드가 지연되더라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