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IT하드웨어업종에 대해 재평가가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업종 탑픽으로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전기를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D램 가격의 약세 지속과 내년 1분기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감안하면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종은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공급 과잉 지속으로 반도체 가격 약세가 예상되고 있어 내년1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LCD패널업체는 LCD패널의 공급 부족과 40인치 이상의 LCD TV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를 업종 탑픽으로 제시.

대신증권은 LG전자는 생활가전(DA)부문의 경쟁력 우위 지속과 신전략모델인 뷰티폰의 출시로 내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도 주력제품인 MLCC와 BGA의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LED의 매출 확대로 올 4분기에도 분기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는 평가.

따라서 대신증권은 LG전자와 삼성전기도 업종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올 4분기 이후에 국내 대형 IT 기업들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의 구조조정 진행과 새로운 성장동력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PDP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태양에너지 사업진출 및 M&A, 전략적 제휴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 모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