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분기 영업적자가 1165억원으로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내수 ASP 하락에 따른 매출액 하회로 고정비 부담과 판관비율이 추정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적자 1200억원 수준은 시장 예상치 하단으로 최근 주가 변동에 의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아차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실망이 크다"며 "그러나 9월 Cee'd 리테일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슬로바키아 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신차 개발 및 신공장 가동 능력, 양산 차종 품질 등에서 큰 개선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한마디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점보다는 현 시점이 나아 보인다는 설명.

그러나 박 애널리스트는 "실질적 턴어라운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노조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구조적 실적 개선은 신차 출시가 집중된 내년 하반기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