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오전 9시 7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은 전주말보다 1만5000원(4.64%) 오른 3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최고가를 34만1500원으로 갈아치웠다. 사흘 연속 급등세다.

하나대투증권 이날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정헌 하나대투 연구원은 "동양제철화학은 성장모멘텀이 여정히 유효하다"면서 "예상대비 빠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대, 계약 판매단가 상승, 인천공장 부지 분양가와 계열사 수익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올린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2일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을 위해 1600억원의 투자결정 공시에서 유추할 때, 2013년까지 이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경우 2012년말 기준 생산능력은 최소 1만2000톤으로 늘어나 세계 6위권의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잉곳, 웨이퍼 제조업체인 넥서론을 설립하면서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동양제철은 폴리실리콘 뿐만이 아닌 솔라셀(solar cell) 제조까지 사업규모를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지난 2004년 이전 수준인 배럴당 30달러대까지 급락하지 않는 한 세계 태양광 발전 및 폴리실리콘 수요 급증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상황"이라며 "동양제철화학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