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테크파마는 29일 예상치 못한 악재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무산됐지만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로테크파마는 이날 "모 시사주간지의 악의적 보도 때문에 CB 공모청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자금확보를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을 추진해왔던 만큼 이를 곧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인 뉴로테크가 미국에서 진행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임상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병주 뉴로테크파마 대표는 "25~26일 양일간 CB청약을 받았으나 시사주간지의 '오보' 때문에 최근에 주가가 급락, 청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자금조달 방안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CB발행은 무산됐지만 Neu2000 임상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함과 동시에 최근 주가급락의 원인이었던 시사주간지의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도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뉴로테크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틀린 것은 물론 회사와 곽병주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시사저널과 담당기자에게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로테크파마는 뉴로테크가 미국에서 진행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임상 1상에 따라 주가가 지난 12일 장중한때 2545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지난 22일 시사저널 보도 이후 주가가 급락, 26일 1675원까지 떨어져 CB 청약이 무산됐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