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크 메타 CEO까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세다.14일 오전 9시18분 현재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1.35% 내린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윈플러스(-5.6%), 코위버(-4.95%), 엑스게이트(-4.29%), 시큐센(-3.97%) 등도 동반 내림세다.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 10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에서 "내가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이해하기로는 양자컴퓨팅이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저커버그는 "많은 이들이 양자컴퓨터 실용화에는 '수십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도 했다.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주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 주가는 고꾸라졌다. 저커버그 발언이 알려진 뒤 리게티와 아이온큐 주가는 각각 32%와 13%대 하락했다.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이에따라 이를 이용해 인간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받아 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1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1.88%) 오른 103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4.94% 뛴 106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매출(3조6946억원)과 수주액(5조4035억원)의 각각 56.15%, 40%에 달한다.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말까지이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아센디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한 영향이다.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아센디오는 전일 대비 109원(27.53%) 내린 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85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전날 장 마감 후 아센디오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감자 결정에 따라 자본금은 517억8474만4000원에서 51억7847만4000원으로 줄어든다. 발행주식 수도 1억356만9488주에서 1035만6948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2월 17일이다.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신주는 3월 6일 상장된다. 통상 기업의 누적 결손 때문에 자본금이 잠식됐을 때 감자를 결정한다.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주주들은 보상 없이 감자 비율만큼 주식 수를 잃게 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