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종합병원에서 응급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찾지 못해 치료 시간이 늦어져 생명이 위험해지는 문제가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토로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움직이는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자산 위치추적 시스템'을 개발,현장 적용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동하는 물체에 부착된 USN노드와 고정된 USN노드 간의 송ㆍ수신 전파 세기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물체의 위치를 평균 오차범위 3m 이내로 추적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인천 길병원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의료장비의 관리ㆍ추적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응급환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들었고 고가 의료장비의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 시스템을 31일 열리는 'RFID/USN 코리아 2007 전시회'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한편 상용화를 위한 기술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