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9일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7749억8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2030억원과 8849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0.7%와 4.6%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643억원(2.8%) 감소한 2조1938억원을 기록,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환산 기준으로 각각 1.44%, 19.63%를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2분기중 법인세 추가납부(4820억원)와 관련된 비용지출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할 경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부문이익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5조1372억원을 기록,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산증가에 따라 전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1분기중에 실현됐던 LG카드 매각익 등의 일회성요인이 반영됨에 따라 수수료부문에서 전분기대비 122억원(4.7%) 감소했고 3분기까지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337억원(4.6%) 증가했다.

판관비는 분기별로 전분기대비 3.1%(289억원) 감소했고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2조6804억원을 보임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전년동기 41.7%와 비슷한 수준인 41.4%를 기록했다.

영업외손익부문에서는 2분기에 법인세 추가납부관련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6221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말까지 누적기준으로는 2194억원의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에 있었던 충당금환입(337억원)의 일회성요인으로 전분기대비 456억원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로는 33.9%(1605억원) 감소한 313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지속적인 건전성 개선노력의 결과로 전분기 대비 0.03%p, 전년말대비 0.26%p 각각 개선된 0.7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대비 1.6%p, 전년말대비 26.6%p 상승한 177.4%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3분기말 총자산(신탁 포함)은 226조5000억원. 은행계정 자산은 213조원으로 전분기말대비 6조1000억원(2.9%), 전년말대비로는17조8000억원(9.1%) 늘었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47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대비 5조5000억원(3.9%), 전년말대비 14조원(10.5%) 증가했다.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가계여신의 경우 전분기 및 전년말대비 소폭 증가한 86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여신은 전분기말대비 4조5000억원(8.1%), 전년말대비 12조8000억원(26.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기준으로 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대비 981억원(1.1%), 전년말대비 4096억원(4.6%) 증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