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많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있을 때 내집 마련을 위해 어떤 대출상품을 쓰는 게 적합할까.

지금으로선 주택금융공사의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29일 현재 저소득층을 위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최저 연 5.3%,최고 연 6.2%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사의 일반 보금자리론에 비해 금리가 최고 1%포인트,최저 0.5%포인트 싼 것이며 일반 금융회사에 비해선 1∼2%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 상품의 이자가 이처럼 저렴한 것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대신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놓고 있다.

우선 대출 자격이 부부 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가정으로 제한했으며 담보 대상도 시가 3억원 이하 주택으로 묶어 놓았다.

주택은 전용면적 85㎡(25.7평)만 담보로 설정할 수 있으며 대출한도는 1억원이다.

금리는 소득 수준별로 확정돼 있다.

연소득을 기준으로 △1600만원 이하인 경우 만기 10년 연 5.5%,15년 5.6%,20년 5.7%이며 △1600만∼1800만원인 경우 10년짜리 연 5.75%,15년 5.85%,20년 5.95% △1800만∼2000만원인 경우 10년 연 6%,15년 6.1%,20년 6.2% 등이다.

여기에 설정비를 본인이 내거나 금리할인옵션을 택하면 각각 0.1%포인트가 할인된다.

지난 8월 말 출신된 이 상품은 두 달 동안 111억원어치가 팔렸다.

한편 공사의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는 만기별로 10년 연 6.5%,15년 6.6%,20년 6.7%,30년 6.75%(각각 최고 0.4%포인트 할인 가능)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