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세계적 보험 전문 신용평가 회사인 A.M.베스트로부터 재무건전성 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자본구조,안정적인 영업이익,장기보험 판매의 강한 성장세 등을 높이 평가받아 작년(B++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채무이행등급(ICR)도 a-를 획득했다.

A.M.베스트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25%의 장기보험 판매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금리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금리연동형 계약의 높은 비중과 양호한 유지율을 보이고 있는 장기보험 포트폴리오가 메리츠화재의 장점으로 꼽혔다.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 572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동부화재도 29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재무건전성 평가에서 BBB+(긍정적)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P는 "동부화재에 대한 재무 건전성 및 장기신용등급 평가에서 자본력과 수익성 개선도를 높게 판단해 지난해 BBB+(안정적)에서 올해 BBB+(긍정적)로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