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간 계약을 정한 기간제 근로자 100명 중 57명만 계약을 반복하거나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기간제(계약직) 근로자 253만1000명 가운데 근로계약이 반복ㆍ갱신된 근로자는 145만8000명으로 57.6%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갱신율은 지난해 8월의 56.0%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지만 계약 기간은 여전히 1년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는 126만2000명(49.9%)으로 가장 많았고 1년이 85만1000명(33.6%),1년 초과가 41만8000명(16.5%)이었다.

특히 1년 미만 근로자 가운데 계약을 갱신한 비율은 45.3%로 가장 낮아 계약 기간이 짧을수록 갱신율도 나빴다.

또 1년 미만의 갱신율은 지난해 8월의 45.4%에서 0.1%포인트 떨어졌고 계약 기간 1년의 갱신율 역시 74.2%로 1년 전의 76.2%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