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추진 위즈위드 김종수 사장 "초등때 쇼핑광이 해외쇼핑 대행 '짱'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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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제가 입는 옷은 직접 골랐습니다.
그때부터 쇼핑하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나중에 직업이 될 줄은 몰랐어요."
해외 구매대행 업체인 위즈위드(www.wizwid.com)의 김종수 사장(42)은 쇼핑 관련 직업이 천직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쇼핑을 즐기던 소년이 어느덧 해외 구매대행 시장 선두 업체의 사령탑이 됐다.
김 사장은 요즘도 틈을 내 해외 유명 의류 등을 찾아 직접 상품 등록에 나선다.
위즈위드는 해외 구매대행 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12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위즈위드는 2001년 SK네트웍스의 신사업 부문으로 출발했다.
김 사장은 당시 영업본부장을 맡아 국내에는 생소했던 해외 구매대행 시장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해외 유학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김 사장은 "국내에도 해외 구매대행 수요가 적지 않았지만 언어 장벽,신용카드 결제 불가 같은 난제가 산적해 있었다"며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공부를 할 때 배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살려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 게 오늘날 구매대행 시장이 형성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위드의 행로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2004년 SK에서 분사할 때 가지고 나온 자금(32억원)은 한때 9억70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수익에 조급해 하지 않고 브랜드를 알리고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데 힘썼습니다.
백화점 같은 편안한 쇼핑 분위기를 온라인에서도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김 사장은 위즈위드를 단순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브랜드와 콘텐츠 생산업체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송자인 김재현 등 디자이너와 손잡고 'W CONCEPT(컨셉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또 새로운 구매대행 형태인 '온라인 브랜드 유통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청바지 제임스 진의 국내 온라인 유통권을 따냈다.
의류와 잡화에 치중된 위즈위드의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적립금 및 마일리지 누적 제도를 한번도 도입하지 않았다.
프리미엄 쇼핑몰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가 마일리지 등의 혜택이 없어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는 쇼핑몰이 돼야 합니다."
증시 진출 이유도 명확하다.
"위즈위드 이름으로 갭(GAP)을 접촉하는 데 5년 걸렸고 미국 온라인몰 블루플라이 접촉에 14개월을 소비했습니다.
상장사라는 명함이 해외 사업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증시 상장으로 확보되는 자금과 미국 구매대행 노하우를 살려 일본 구매대행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에서도 합작법인 형태로 구매대행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그때부터 쇼핑하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나중에 직업이 될 줄은 몰랐어요."
해외 구매대행 업체인 위즈위드(www.wizwid.com)의 김종수 사장(42)은 쇼핑 관련 직업이 천직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쇼핑을 즐기던 소년이 어느덧 해외 구매대행 시장 선두 업체의 사령탑이 됐다.
김 사장은 요즘도 틈을 내 해외 유명 의류 등을 찾아 직접 상품 등록에 나선다.
위즈위드는 해외 구매대행 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12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위즈위드는 2001년 SK네트웍스의 신사업 부문으로 출발했다.
김 사장은 당시 영업본부장을 맡아 국내에는 생소했던 해외 구매대행 시장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해외 유학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김 사장은 "국내에도 해외 구매대행 수요가 적지 않았지만 언어 장벽,신용카드 결제 불가 같은 난제가 산적해 있었다"며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공부를 할 때 배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살려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 게 오늘날 구매대행 시장이 형성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위드의 행로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2004년 SK에서 분사할 때 가지고 나온 자금(32억원)은 한때 9억70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수익에 조급해 하지 않고 브랜드를 알리고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데 힘썼습니다.
백화점 같은 편안한 쇼핑 분위기를 온라인에서도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김 사장은 위즈위드를 단순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브랜드와 콘텐츠 생산업체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송자인 김재현 등 디자이너와 손잡고 'W CONCEPT(컨셉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또 새로운 구매대행 형태인 '온라인 브랜드 유통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청바지 제임스 진의 국내 온라인 유통권을 따냈다.
의류와 잡화에 치중된 위즈위드의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적립금 및 마일리지 누적 제도를 한번도 도입하지 않았다.
프리미엄 쇼핑몰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가 마일리지 등의 혜택이 없어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는 쇼핑몰이 돼야 합니다."
증시 진출 이유도 명확하다.
"위즈위드 이름으로 갭(GAP)을 접촉하는 데 5년 걸렸고 미국 온라인몰 블루플라이 접촉에 14개월을 소비했습니다.
상장사라는 명함이 해외 사업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증시 상장으로 확보되는 자금과 미국 구매대행 노하우를 살려 일본 구매대행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에서도 합작법인 형태로 구매대행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