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어온 외국어고의 특성화고 전환 여부가 차기 정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공개한 '고등학교 운영 개선 및 체제 개편 방안'에서 외국어고의 특성화고 전환 여부를 2008년 6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추가로 검토해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외고가 특성화고로 전환되면 신입생을 기존 시험 방식이 아닌 추첨을 통해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엘리트' 학교로서의 위상을 잃는다.

이 때문에 외고 관계자들은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은 사실상의 외고 해체"라고 주장해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