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지나친 복리후생제도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의원들은 29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를 통해 이들 은행이 영업실적 하락에도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한구 의원은 "대규모 주식매각 이익을 뺀 수출입은행의 수정 세전 순이익은 2004년 1천63억원에서 2006년 473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연봉 1억원이 넘는 1.2급 직원을 늘려 인건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2007년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수가 76명으로 2002년보다 76.7% 증가했다며 같은기간 성과급 지급액도 70% 급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나친 임직원 복지로 인한 예산낭비를 지적받았음에도 올해 9월까지만 51억9천만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산업은행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사용액이 지난 4년간 474억원에 달한다"며 "정부출자주식 등 지분법 평가이익을 통해 늘어난 순익으로 직원들 성과급 잔치를 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