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지분 27.64%를 확보했다.

SK그룹은 SK㈜의 유상증자 및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결과 최태원 회장과 최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K C&C 지분이 각각 0.97%에서 2.22%로,11.16%에서 25.42%로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SK C&C는 최 회장이 44.5%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이기 때문에 최 회장이 이번 SK㈜의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그룹 지주회사의 지분 27.64%를 확보한 셈이 됐다.

SK㈜는 총 1400만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1265만2908주를 사들였다.

지난 24일 마감된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결과,최 회장과 SK C&C가 보유지분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대가로 964만243주를 유상 증자를 통해 나눠줬다.

SK 관계자는 "SK㈜의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를 통해 최 회장의 지주회사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회사(SK에너지)에 대한 공정거래법상 지분요건(20% 이상 보유)도 충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