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충무아트 홀에서 열린 제2회 충무로 국제영화제.

미스코리아 이지선은 이날 화려한 노랑색 섹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과 언론에서 화제를 불러모으며 그녀의 섹시한 자태와 늘씬한 다리에 온통 시선이 집중 됐다.


이에 그녀의 몸매를 한껏 더 뽐내준 드레스에 대해 이지선씨가 직접 얘기를 했다.

그녀의 뛰어난 패션 감각이냐, 노출로 관심 끌기냐는 극과 극 의견이 대립했던 가운데, 이지선씨가 입었던 황금빛 노란 미니드레스는 한국인 최초 프랑스 오뜨꾸뛰르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지해씨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미 그 드레스는 프랑스 패션쇼뿐만 아니라 얼마 전 자선행사로 진행된 대구 라이온스 개막 쇼에서 한국 최초로 90명의 모델이 한 무대에서 패션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오늘날 김지해씨를 세계에 알리게 되었던 작품 중의 하나로 그녀의 3번째 오뜨꾸뛰르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드레스로 알려졌다.

이 컬렉션으로 김지해씨는 한국인 최초 오뜨꾸뛰르 정식 초청 멤버가 되었으며 이 컬렉션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전 세계 부호가들과 왕족, 귀족, 박물관에서 구입 소장하고 있으며 남은 몇몇 작품은 김지해씨 본인이 소장하기로 결심하여 그녀가 직접 보관하고 있었던 드레스로 알려졌다.

당시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그 드레스는 한국의 가을 색이 곳곳에 스며있는 아름다운 땅을 찾아온 한 마리 불새가 그 땅에 잠시 머물러 호흡하는 순간 금세기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탄생했다 라는 주제 하에 한국의 가을 색으로 세계 패션시장을 강타해 색의 마법사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이 드레스를 보고 드레스의 이야기를 들은 미스코리아 이지선씨는 바로 입겠다고 결정했고 그녀의 당당한 이미지와 불새 드레스는 가장 아름답게 호흡했다.

김지해씨는 그 어떤 오뜨꾸뛰르 모델보다도 더 아름답게 드레스의 이미지를 승화시켰다고 극찬했고, 패션을 전공한 전공자답게 보여지는 패션보다 그 안에 숨겨진 패션철학에 먼저 다가서서 표현하고 승화시키는 그녀가 바로 진정한 패셔니스트라고 덧붙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