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저금리,노령화 사회에서 국민연금,개인연금과 함께 퇴직연금이 개인의 노후대비를 위한 큰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장 직속 조직으로 '퇴직연금사업단'을 구성하는 등 이 분야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에 업계 최대인 80명의 인력을 투입했을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고령화 사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2005년 말 제도 도입과 함께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해 각종 강연회 개최,연구자료 데이터베이스(DB)화,퇴직연금총서 발간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의 자산 운용 및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5월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근로자들에게 사업자 선정권을 주었던 조폐공사의 업체 선정 과정에 참여해 확정기여형(DC) 분야에 선정된 6개 사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이 본질적으로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 퇴직연금제도의 본질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가이드 발간 △교육용 CD제작 △업계 최초의 무료 퇴직연금 교육인 '퇴직연금스쿨' 월 1회 개최 △퇴직연금 상담센터 개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설계 시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근로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미래에셋증권은 사용자와 노조 양 당사자 간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근로자 개개인이 제도 도입으로 최적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설계를 제공해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보험사는 안정성을,은행은 광범위한 지점망을 각각 주요 무기로 활용하고 있으나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상품 운용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퇴직연금 자산운용컨설팅 영역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차별화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제도의 본질인 자산운용,자산운용컨설팅,교육.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확정급여형(DB)에서도 펀드 상품의 기획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자금에 대한 자산배분부터 포트폴리오 제안까지 투자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높은 수준의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위험을 적절히 분산하면서도 다른 금융회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기준으로 362건의 퇴직연금 계약을 따냈으며 가입자는 5932명,적립금액은 329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자산운용과 관련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검증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