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가 건축심의를 통과해 연내에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뚝섬 상업용지 1구역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3구역 주상복합아파트의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은 다음 달 중순에 분양 승인을 신청해 연내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시공할 1구역에는 지상 45층 건물 2개동에 213~376㎡(70~114평)형 아파트 230가구와 공연.전시장,쇼핑시설,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의 3구역에는 51층짜리 아파트 2개동에 330㎡(100평)형 196가구와 33층 규모 오피스 빌딩 1개동,문화공연시설 빌딩 1개동이 함께 건립된다.

대림산업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NBBJ사가 설계한 국내 최초의 '유선형' 건물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건축허가로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는 민간택지까지 확대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을 전망이다.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하면 상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는 3.3㎡(1평)당 4000만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이달 3.3㎡당 평균 3700만원에 분양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서울 강남구 '도곡리슈빌' 분양가보다 높아 수요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단지 내부도 '맞춤형 아파트'로 설계해 공간 배치와 마감재 수준을 계약자가 원하는 형태로 바꿔줄 방침이다.

임도원/이호기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