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대장주인 태웅이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시가총액 2조원대에 올라섰다.

30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6500원(5.39%)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2.62% 오른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이날 장중 최고가를 12만9400원으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조51억원으로, 시총 2조원 클럽에 들었다.

태웅은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64억8100만원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8.5%와 67.1%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94억6100만원과 131억8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와 78.5% 증가했다.

회사측은 "고유가에 따라 풍력분야의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태웅은 최근에도 수주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태웅은 지난 8일 현대중공업과 572억원 규모의 선박엔진용 단조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덴마크에 3709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용 타워플랜지를 공급키로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