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마님' 김혜은 "전라도 사투리연기 위해 6개월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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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 연속극 ‘아현동 마님’ (극본 임성한 연출 손문권) 에서 며느리 '신숙영'역을 연기하며 능숙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이고 있는 김혜은이 극중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위해 6개월간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을 통학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드라마 제작 초기, 김혜은은 ‘아현동 마님’ 에서 전라도 종갓집 딸이면서 전형적인 맏며느리 캐릭터인 ‘신숙영’ 역할에 발탁된 직 후 고민에 빠졌다. 김혜은은 부산 토박이 출신으로, 전라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쓰기는 매우 어려운것이 사실. 하지만 김혜은은 집이 서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 대학교 성악과’에 한 학기 등록하며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본인이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임을 감안, 동일한 학과인 성악과에서 성악 레슨을 받고 특별 강의도 하며 광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사투리 교습을 받기로 했던 것이다.
김혜은은 드라마 시나리오와 대본을 들고 일주일에 4일씩, 장장 6개월 동안 광주 대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전라도 광주와 서울을 통학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김혜은은 “저에겐 ‘아현동 마님’이 정말 소중한 드라마다” 라며 “MBC 기상캐스터 활동 이후 연기자로 전향 하면서 처음으로 배역을 맡은 드라마다. 그런데 전라도 종갓집 딸이라는 PD님 말씀에 허탈했다. 부산 출신인 제가 어떻게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연기를 해야 할지 막막했다” 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없어서는 훌륭한 연기자가 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광주 대학교의 선처로 성악 레슨도 받고, 특별 강의도 하며 학생들에게 전라도 사투리를 배웠다. 대본과 함께 일반 책 한 권을 모두 사투리로 바꿔 외우다시피 했다" 라며 "그 때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혜은과 '신숙영' 역할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대본을 받자마자 외우고 습득하여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때 까지 계속 반복한다" 며 "주위 선배 연기자 분들도 김혜은씨의 노력에 감탄해 많이 도와주시곤 한다"고 밝혔다.
김혜은은 ‘아현동 마님’이 첫 정극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연기, 눈물 연기 등을 훌륭하게 소화 해내어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으며, 최근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혜은이 열연중인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 은 연일 시청률을 갱신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