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회원사 상호간 이익증진과 권익옹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입니다."

신원호 경기벤처협회 회장(티엔텍 대표)은 최근 '제8회 경기벤처기업인의 날'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경기지역 중소ㆍ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국내 전체 벤처기업 수 1만4000여개 중 경기지역에서만 3800개가 넘는 제조형 벤처기업이 활동하는 등 경기지역이 '벤처기업의 심장부'나 다름없다"며 "경기지역의 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견인차로,글로벌화의 주역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사들이 끊임 없는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가능성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협회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것.

신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티엔텍의 사업방향을 국산화가 미진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로 잡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원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 협회의 경쟁력도 커지는 만큼 연구개발을 강화하도록 회원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티엔텍은 검사기,세정ㆍ오븐, 플랜트 등 3개 분야의 반도체 및 LCD 제조용 장비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신 회장은 "경기지역에 위치한 벤처기업은 IT NT BT ET 등 첨단 분야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원활한 기업활동을 돕기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수원 첨단벤처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협동화사업 등을 통해 회원사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설립된 해외지부 외에 해외지부 신규 설치를 통해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시흥 부천 하남 안양 성남에 지회를 설립함으로써 회원사에 대해 좀더 빠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회를 만들고 있다고 신 회장은 밝혔다.

신 회장은 "벤처기업은 뭐니뭐니해도 자금문제가 가장 넘기 힘든 과제"라고 지적하고 "협회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ㆍ벤처기업들에 보다 낮은 이자,손쉬운 대출 등 지원혜택이 넓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실질적인 정책건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업의 생사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경쟁력 있는 기술력 보유인 만큼 CEO(최고경영자)의 기술개발 의지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