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자원개발 성과에 따라 성장모멘텀이 결정된다면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매출액이 2조3144억원, 영업손실 1151억원, 순손실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통영기지 3기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성장 모멘텀은 정부가 일정 마진을 보장해주는 본영업가치보다는 해외자원개발"이라고 강조했다.

확인매장량 8400만톤으로 추정되는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에 대한 국내 컨소시엄 구성과 본계약 체결이 임박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이슈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카타트, 오만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약 800억원, 향후 예멘 가스전에서 예상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추정 배당금 500억원 등은 해외투자수익 규제완화시 기업가치에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0일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등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에너지 자주개발률 38.2%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향후에도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