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1일 10월 투신권의 매매패턴의 변화로 일부 주도주군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10월 이전의 투신권 매매는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중국관련주인 화학, 철강, 조선업종에 대한 매수가 주류를 이루는 일관적인 패턴이었다"며 "이런 결과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양성으로 이어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에는 이전과 다른 매매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기관의 매수여력이 부족하고 일부 환매가 일어나는 점은 비슷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했던 종목 중 일부는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것.

10월 이전에는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은 거의 없었는데 10월 중순 이후 조정에서는 일부 주도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하는 모습이 확연하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투신이 새롭게 편입하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 관련주가 주도주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반도체나 자동차 관련주의 과매도 원인이 기관의 외면에 있었다는 점에서 투신 매수세가 유지되는 한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종목 중심으로 새로이 주도주군을 형성하면서 주도주가 확대되거나 일부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극심한 차별화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투신권이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극대화해야 할 때"라며 "주도주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