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SNH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61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함께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430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5.9% 늘어난 20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KT의 FTTH망 구축에 대한 투자확대 및 3G 이동통신서비스의 개시에 따라 광전송장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에는 60억원 규모의 KBS의 전국 통합 방송망 구축사업에 대한 투자가 집행되면서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4분기에는 2~3분기만큼의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07년 결산실적은 대폭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5억원, 219억원에 이르러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이후의 영업환경도 긍정적"이라며 "FTTH의 관련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IP-TV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광 전송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SNH의 주가는 2008년 실적이 올해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게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상황을 감안해 추정한 2008년 실적을 기준으로 해도 현 주가는 PER 6.3배 수준에 그쳐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매수를 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