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31일 KTF에 대해서 예상수준의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그렇지만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비중축소'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KTF는 올 3분기 서비스 매출이 1조3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1199억원, 당기순이익 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0%, 35.9%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송재경 서울증권 연구원은 "KTF는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시장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KTF는 시장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3G 리더십을 통한 시장의 판도 변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만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시장 전반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3G를 통한 긍정적 변화, 즉 단말기 가격 하락 통한 마케팅 비용 절감, ARPU 증가, Capex 감소 등을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